
물가와 생활비는 빠르게 오르는데, 연봉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직장인이 거의 대부분이죠.
매년 연봉 및 성과급 시즌이 돌아오면, 막상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회사에서 정해주는 대로만 받기도 하죠.
‘연봉 인상 이야기를 꺼냈다가 괜히 눈 밖에 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자연스럽게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준비를 어느 정도 해두느냐에 따라
같은 회사, 같은 직급이라도 연봉·성과급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내가 해온 일을 숫자와 사례로 정리해 두면,
회사 입장에서도 연봉 인상의 근거를 찾기가 훨씬 쉬워진답니다.
오늘은 2025년을 기준으로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해볼 수 있는 연봉 협상 준비 체크리스트 7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협상을 한다”가 아니라, 내 연봉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연봉 협상은 ‘말싸움’이 아니라 ‘자료 싸움’이다
연봉 협상을 떠올리면
상사와 마주 앉아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말로 설득하기 전에,
내가 어떤 기여를 해왔는지 정리된 자료가 있느냐 없느냐가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숫자·결과·구체적인 사례가 잘 정리되어 있다면,
상사가 위에 보고하거나 인사팀과 논의할 때도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열심히 했다”, “고생했다” 수준의 말만 있다면
설득력 있는 연봉 인상 근거를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저라면 감정적으로 얘기하기보다는, 내가 해온 일을 한두 장짜리 메모로 정리해 두고, 그걸 바탕으로 차분하게 설명하는 쪽이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체크리스트 1: 올해 내 역할과 성과를 목록으로 만들기
1) 숫자로 보이는 성과부터
가장 설득력이 큰 건 숫자로 보이는 성과입니다.
- 매출·이익 증가에 기여한 프로젝트
- 비용 절감, 업무 효율 개선
- 처리 건수, 오류 감소율, 고객 만족도 등
예를 들어
“보고서 자동화로 월 10시간씩 절감, 팀 전체 기준 연간 ○○시간 절감”
“프로젝트 A에서 매출 ○○% 성장에 기여” 등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숫자로 표현해 두면 좋습니다.
2)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여도 기록
모든 일이 숫자로 환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성적인 기여도 별도로 메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신규 업무를 먼저 맡아서 정착시킨 사례
- 팀 내 협업을 도와준 일, 후배 교육
- 고객·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역할
이런 내용은 나중에 상사와 이야기할 때
“제가 이런 부분에서 팀에 기여해 왔습니다”라는 근거가 됩니다.
체크리스트 2: 회사·팀의 상황 먼저 파악하기
연봉 협상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실적·팀 예산 상황과도 연결됩니다.
- 최근 회사 실적이 어떤지
- 우리 팀·사업부가 회사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 올해 인력·예산 상황이 넉넉한지, 긴축 분위기인지
이런 정보를 대략이라도 알고 있으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피하고,
현실적인 선에서 목표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크리스트 3: 시장 수준(연봉/직무)을 가볍게 조사해 보기
내가 받고 있는 연봉이 시장 대비 어느 정도 위치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 채용 공고에 적힌 연봉 범위
- 익명 연봉 정보 사이트, 직무별 연봉 리포트
- 주변 업계 동료들의 대략적인 수준
정확한 숫자를 맞출 필요는 없지만,
‘완전히 평균보다 낮은지, 비슷한지, 높은 편인지’ 정도는 감을 잡아 두면 좋습니다.
이 기준이 있어야 내 요구 수준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4: 내가 원하는 수준과 ‘최소 수용선’을 정하기
연봉 협상 전에
- 이상적으로 원하는 수준
- 현실적으로 받으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 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준
을 스스로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선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상대의 제안을 듣고 그때그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고,
나중에 후회가 남을 수 있습니다.
저라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노트에 숫자를 써 놓고 “이 수준이면 OK / 이 아래면 고민” 이렇게 선을 정해두고 들어가는 게 더 안정적일 것 같아요.
체크리스트 5: 말 꺼내기 좋은 타이밍 잡기
연봉 이야기를 언제 꺼내느냐도 중요합니다.
- 공식적인 연봉·평가 면담 시기
- 큰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직후
- 팀 분위기가 어느 정도 여유 있을 때
반대로,
회사 실적 발표 직후 분위기가 많이 안 좋거나,
팀 내에 큰 이슈가 터져 정신없는 시기라면
조금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체크리스트 6: 협상 스크립트를 미리 적어보기
전하고 싶었던 말을 다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스크립트를 미리 적어보고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 올해 맡았던 일과 성과 정리
2) 회사·팀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표현
3) 시장 수준과 내 역할을 고려했을 때,
어떤 연봉 수준을 기대하는지 구체적인 요청
4) 향후 더 기여하고 싶은 방향
정도만 정리해도
면담에서 훨씬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7: 협상 결과에 따른 플랜 B도 준비해 두기
연봉 협상의 결과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결과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 기대보다 낮게 나왔을 때:
- 어떤 점이 부족한지 피드백 요청
- 향후 6개월~1년 동안 무엇을 하면 좋은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기
- 만족스러운 수준이 나왔을 때:
- 감사 표현 + 앞으로 어떻게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전달
- 여러 해 동안 계속 크게 변동이 없다면:
- 장기적으로 이직·전직 가능성을 차분히 검토
이렇게 플랜 B를 생각해 두면
결과가 어떻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가 쉬워집니다.
연봉 협상은 용기를 내서 한 번만 크게 이야기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평소에 해온 일을 기록하고, 회사 상황과 시장 수준을 함께 보면서
내 커리어를 스스로 관리해 나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오늘 정리한 체크리스트 중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올해 내가 한 일과 성과를 한 페이지로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이 메모만 만들어 두어도,
연봉·성과급 시즌에 훨씬 덜 부담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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